안녕하세요? 중국학회 회장 직을 맡게 된 중앙대학교 안재호입니다. 임원진 구성과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 훌륭하신 선생님들께서 오랫동안 이끌어오신 우리 중국학회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걱정이 앞서지만,
임원 선생님들
그리고 회원 선생님들과 함께 중국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행히 경희대 이정재 교수님,
연세대 박경석 교수님께서 부회장 직을 수락해 주셨고, 성균관대 김동민 교수님(편집위원장), 안동대 정종모 교수님(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여러 훌륭하신 선생님들께서 흔쾌히 회무를 맡아주신 덕분에 한결 가볍게 회장의 임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임원분들과 함께 우리 학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중국학회는 1957년 이상은, 김준엽, 차주환 등 1세대 중국학 학자들이 발족한 학회입니다(정식 창립은 1962년).
발족 시점부터 계산하자면 이미 한 갑자를 지낸 ‘원로’인 셈입니다. 모두들 알고 계시듯이, 오랫동안 우리 학회는
한국 중국학 연구의 본산으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점해 왔습니다. 근래 중국학 학회들이 늘어나면서
그 위상이 다소 도전을 받게 되었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학회의 뿌리는 여전히 튼튼하다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학회는 문학, 역사, 철학(文史哲) 분야가 함께 꾸리는 학회로서, 인문학 제 분야에 걸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는 장으로 기능해 왔으며, 사회과학에 치중한 여타 중국학 학회에 대해서 “인문학 기반의 중국학” 학회라는
분명한 자신만의 색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은 우리 학회의 운영에 큰 기반이 되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중국학회는 이러한 장점들을 잘 살려가면서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아무쪼록 회원 여러분께서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자주 상의드리고 선생님들의 말씀 귀담아 듣겠습니다.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 11월 4일
한국중국학회 회장 안재호 올림